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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백악관서 열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행사 불참

캐나다 총리 백악관서 열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행사 불참

기사승인 2020. 07. 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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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는 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이 7일 밝혔다.

USMCA는 지난 1일 발효됐으며 행사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참석해 취임 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뤼도 총리 측은 캐나다 의회 개회 및 각료회의 등 국내 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3자회담을 갖는 것이 적절할지 미국과 아직 의논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무래도 미국이 최근 언급한 알루미늄,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재부과할 조짐이라는 최근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USMCA 협상 과정에서 해당 관세를 제거했으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대거 유입을 막기 위해 관세를 복원해달라는 국내 요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캐나다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트뤼도 총리가 ‘방역 모범’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거리 여행을 피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의 전 외교정책보좌관 출신인 롤런드 패리스 캐나다 오타와대 국제학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중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2m 이상 거리를 두겠느냐” 면서 “팬데믹 사태에서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방역 대책에 대한 미국 내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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