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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실험... ‘스벅, 배민’과 손잡은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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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실험... ‘스벅, 배민’과 손잡은 배경은

기사승인 2020. 07.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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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회원수 증가의 주 요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 협업
마케팅 비용·수익 두회사가 분담
"국내카드시장 새 먹거리 사업될 것"
"수수료 인하로 수익 저조"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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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올 들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손 잡은 기업들이다. 각 업권에서 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릴레이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카드업계마저 신상품 내놓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대한항공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 형태는 모두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다.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파트너사와 독점계약을 통해 상품설계가 이뤄지는데, 그만큼 소비자들 입장에선 더 좋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정 부회장은 PLCC 사업에 공들여왔다. 지난해부터 PLCC 부서를 신설해 시장 영향력 있는 파트너사를 발굴해 제휴를 확대했다. 신규 회원수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뿐 아니라 브랜드파워를 갖춘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홍보·마케팅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수수료 인하로 PLCC의 수익성은 저조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 부회장의 ‘PLCC 실험’이 실질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 3월 말 기준 신용카드 회원수가 865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88만명) 증가한 수치다.

현대카드는 회원수 증가 요인에 대해 ‘PLCC 효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PLCC는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상품이다. 마케팅 비용과 수익을 양사가 분담하는 만큼, 일반 혜택보다는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코스트코 카드’가 있다. 코스트코와의 단독제휴로 현대카드가 회원 모집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정 부회장이 ‘PLCC 전략’을 본격화한 시점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1월 ‘PLCC 본부’를 신설했다. 2018년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출시한 ‘스마일카드’가 흥행하면서다. 스마일카드는 지난 6일 회원수 90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몇 차례 PLCC 실험을 거쳐 만든 결과물이었다. 현대카드는 PLCC가 포화된 국내 카드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카드업황이 악화되면서 100만장 팔리는 히트상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지난해 본부단위 PLCC전담 부서를 신설했는데, 한국식 PLCC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란 시각도 내놓는다. 카드사가 사업비 대부분을 감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절감된 마케팅 비용만큼 PLCC에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반 제휴카드의 경우 카드사들이 마케팅 등 사업비를 감당하는 반면, PLCC는 파트너사와 카드사 모두가 손익을 공유하는 구조”라며 “카드사 입장에선 회원모집 증가 효과,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익창출 효과 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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