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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코로나19로 전직원 3분의1 일시해고 예정

유나이티드 항공, 코로나19로 전직원 3분의1 일시해고 예정

기사승인 2020. 07. 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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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비행기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전직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만6000명에 대해 일시해고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은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이같은 비자발적인 감축이 오는 8월 결정돼 10월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정된 일시해고 인원은 △승무원 1만5000명 △고객 서비스직원 1만1000명 △조종사 2250명 등이다.

유나이티드측은 수요가 회복되면 직원들을 다시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여행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수요부진 회복에 수년에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CNBC는 유나이티드 임원이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최대 40% 정도만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항공사들도 코로나19 영향에 휴직, 감원 등의 조치를 줄줄이 취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오는 6월 조종사 2500명에게 휴직예고를 내렸다. 다른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내릴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있다.

유나이티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독일 루프트한자 ,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등 해외항공사들도 이미 상당부분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항공사 재무 임원들은 3~5년까지 글로벌 수요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어 항공업계는 경영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3279명이 발생해 누적 1215만5602명을 기록했다.

신규확진자는 미국이 6만18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 4만1541명 △인도 2만5571명 △남아프리카 공화국 8810명 △러시아 6562명 △멕시코 6258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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