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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 “코로나19로 2분기 수출 급감…7월 유동성 위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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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 “코로나19로 2분기 수출 급감…7월 유동성 위기 본격화”

기사승인 2020. 07. 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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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출 급감으로 인해 7월부터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관련 경영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자동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15개 완성차 및 부품업계가 참석했으며, 4~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하면서 유동성 애로가 수출과 대금 지급 간 2개월의 시차로 인해 7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6월까지는 1~3월 수출실적 대금 지급으로 인해 기업들이 견딜 수 있었으나, 4~6월 유례없는 수출 급감으로 기업들이 7월부터 유동성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3월 완성차 수출은 4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으며, 4~6월의 경우 35만1000대로 46.7% 감소했다.

예를 들어 A사는 올해 초부터 자체자금을 투자해 신차의 주요부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A사는 정부부처, 기술보증기금, 완성차업계 등 간 체결된 ‘자동차산업 상생협약보증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증 신청을 했으나, 보증기관의 내규 적용으로 인해 보증서 발급이 어렵거나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A사의 부품을 납품받아 자동차를 생산하는 B완성차 업체는 A사 부품이 하나라도 조달되지 못하면 완성차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우려된다며 A사의 유동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자동차 부품업계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고용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고용유지지원금 관련 신청절차의 복잡성이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며 “최저임금가 주 52시간제 시행도 부품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50명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C사의 경우 5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으나, 당국에서 근로자 개개인의 고용유지(휴업)계획서 제출과 근로계획 변경 시 매번 재신청을 요구하고 있어 6월 신청분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국과 미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D사 대표는 “미국은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시 국내의 복잡한 내용 요구와 신청절차와는 달리 매출감소, 고용유지계획 등 2가지 제출만 요구하고 있어 간단하다”며 “우리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품업체들은 최저임금 결정시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과 경영 어려움이 충분히 감안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주당 52시간 근로제 시행도 연기해야한다고 했다.

최근 추진 중인 환경부의 배출권 유상할당 추진 등 환경규제 강화와 관련해선 부품업체들은 “코로나 사태와 그로 인한 제조업 가동률 저하를 감안하는 경우 기존 환경규제를 유예해 줘도 부족할 판인데 오히려 규제를 강화한다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고 업계의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상생협약보증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지금부터는 현장에서 적기에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환경규제의 경우 강화할 것이 아니라 한시적으로라도 기존 규제조차 유예해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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