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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빈소 찾은 각계 인사들 “황망하고 비통해”

故 박원순 빈소 찾은 각계 인사들 “황망하고 비통해”

기사승인 2020. 07. 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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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고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YONHAP NO-3003>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빈소에는 김원이·허영·윤준병 의원 등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여당 인사들을 비롯해 종교, 유력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빈소에 들러 조문한 후 “박원순 시장은 위대한 시민운동가이기도 하고, 서울시장으로서 국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갑자기 떠나 황망하고 비통하기 짝이 없다”며 “박 시장이 하려다 못한 모든 국제적 국가의 과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나가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반적으로 다 비탄에 빠져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던 결과니까 다 슬퍼하고 있다”며 “가족 분들이 현재는 많이 슬퍼하고 계셔서 저희들로는 위로하는거고 너무 전반적으로 모든 분들 비탄에 빠져있는 그런 상태”라고 밝혔다.

빈소를 찾은 일부 인사들은 고인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4시30분께 빈소를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고 가족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한 뒤 “이 상황에서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이 피해자 호소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이 상황이 본인의 책임 때문이 아니란 것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같은 변호사로서 평소에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의혹에 대한 부분은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고 고인이 되신 분이니 명예를 존중해드리는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언론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실종 신고된 지 7시간 만인 이날 새벽 12시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박 시장의 장례기간은 5일로, 발인은 오는 13일 예정이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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