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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괴물 신인 김주형, 군산CC 오픈 우승…최연소·최단기 우승

18세 괴물 신인 김주형, 군산CC 오픈 우승…최연소·최단기 우승

기사승인 2020. 07. 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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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티샷 하는 김주형<YONHAP NO-1889>
12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FR에서 김주형이 2번 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제공=KPGA
‘괴물’ 김주형(18)이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만18세 21일이 된 김주형은 역대 KPGA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이상희가 KPGA NH농협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운 만19세 6개월 10일이다. 1998년 KPGA 한국오픈에서 김대섭이 만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했지만 그는 당시 고교생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김주형은 KPGA 입회 후 3개월 17일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8년 김경태의 4월 3일이다.

김주형은 지난주 KPGA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을 통해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돌풍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9번 홀(파5), 10번 홀(파4),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위기에 몰렸다. 벌타를 받았지만 세 번째 샷을 홀 4.5m 옆에 떨군 후 파퍼트에 성공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김주형은 15세에 태국 프로 골프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8개월만에 KPGA 코리안투어까지 제패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지난주 연장에서 졌을 때 속으로 많이 힘들었다. 다음 날 아침에 잠이 안왔다”며 “15번홀 버디에 성공했을 때 ‘선두다’라는 느낌에 와서 긴장됐다. 마지막 홀에서도 긴장했지만 연습한대로 잘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과 첫 우승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우승은 팬들의 힘이 없었으면 안됐을 것 같다”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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