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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빚쟁이 남편 둔 中 스타 간웨이 출금

세계 최대 빚쟁이 남편 둔 中 스타 간웨이 출금

기사승인 2020. 07. 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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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빚만 무려 3조4000억 원, 더 될 수도
미녀는 대체로 부호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상태를 넘어 배우자로까지 두면 아주 이상적인 구도가 된다. 이런 케이스는 동서고금을 통틀으면 아예 부지기수가 된다. 지금 중국 연예계의 행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미녀 배우들이 돈 많은 기업인들과의 결혼을 선호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간웨이
빚쟁이 남편 탓에 출국 금지된 간웨이./제공=신랑.
이 결혼이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 그러나 삐걱거리게 될 경우 상황은 심각해진다. 특히 부호 남편이 빚을 떠안고 파산이라도 하게 되면 아주 골치 아파진다. 남편이 짊어져야 할 부채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할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때 떠오르는 스타로 유명했던 간웨이(甘薇·36)가 아마 이런 케이스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 자웨팅(賈躍亭·47)은 수년 전만 해도 중국판 넷플릭스로 승승장구했던 동영상스트리밍 업체 러에코(LeEco)의 창업자로 유명하다. 그는 사업 초창기에 아주 잘 나갔다.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젊은 시절의 성공에 도취돼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후 그는 200억 위안(元·3조4000억 원) 대의 빚쟁이가 됐다. 결국 채권자들 몰래 미국으로 도피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됐다. 미국에서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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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웨이와 남편 자웨팅 전 러에코 CEO. 쌍둥이 딸을 안고 있다./제공=신랑.
당연히 홀로 중국에 남겨진 간웨이는 황당한 입장이 됐다. 채권자들에게 빚 독촉도 심하게 받았다. 그녀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2019년 이혼을 신청, 법적으로는 자웨팅과 남남이 됐다. 하지만 채권자들과 네티즌들은 둘의 이혼을 ‘재산 이전을 위한 가짜 이혼’으로 규정하고 있다.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상하이(上海) 법원도 비슷한 입장의 판결을 내렸다. 자웨팅 사건과 관련한 재판에서 그녀의 재산 5억 위안을 동결함과 동시에 출국도 금지한다는 선고를 내린 것이다. 이로써 그녀는 미국으로 출국, 남편과 재회하기 힘들어졌다. 남은 재산도 지키기 어렵게 됐다. 그녀의 이혼은 아무래도 위장이혼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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