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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 온라인 영결식서 유족이 남긴 마지막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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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 온라인 영결식서 유족이 남긴 마지막 인사말

기사승인 2020. 07. 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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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유튜브 캡처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마지막 인사말에서 유족 대표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나섰다.

고인의 딸은 "아버지 가시는 길에 추모와 애도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누구보다 황망했을 서울시 직원 여러분들에게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은 쉽지 않은 시간을 조금씩 견뎌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처음 시장이 되실때가 기억이 납니다. 시민이라는 말이 생소하던 당시 시민운동가였던 아버지는 그렇게 피하고 피하던 정치에 몸담게 되었습니다"라며 "아버지는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힘으로 서울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시민과 시민의 삶은 꼭 지켜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온전히 시민의 뜻으로 시민을 보호하려던 뜻으로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에겐 언제나 시민 한 명 한 명이 소중했습니다.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결정하던 시장이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들어드리던 모습. 그 귀한 시민 한 명 한 명이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아버지가 들어드리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눈빛 미쳐 다 하지 못한 말들 그 한 분 한분들이 다가와 용기내어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주었습니다"라고 떠올렸다.

고인의 딸은 "제가 모르던 아버지를 그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특별한 조문 행렬이었습니다. 화려한 양복 뿐만 아니라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시민들의 끝없는 진심어린 조문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오세요 시민 여러분 나에게는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 그 시민들의 모습을 아버지가 정말로 기뻐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민 한 분 한 분을 뵐 때마다 아버지를 뵈었습니다. 시민들의 아픔이 남은 그 눈빛을 아버지가 더 이상 어루만져 주지 못합니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은 더 이상 없습니다. 그 자리에 시민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서울특별시장입니다. 아버지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셨습니다. 서울시민이 꿈꾸던 행복한 서울 안전한 서울 이제 여러분이 시장으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말미에는 "아버지는 영원한 시장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제까지 그랬듯이 우리를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의 꿈, 한 명 한 명의 꿈이 존중받고 더 좋은 서울특별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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