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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7%...7주 연속 하락, 4개월만에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7%...7주 연속 하락, 4개월만에 최저치

기사승인 2020. 07. 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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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주 연속 하락해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과 청와대 참모 다주택 보유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6~10일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내린 48.7%였다. 3월 3주차 조사(49.3%) 이후 16주 만에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1.0% 포인트 오른 46.5%로 3월 3주차(47.9%) 이후 가장 높았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오차 범위 안인 2.2%포인트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가 오차 범위 안을 기록한 것도 3월 3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정의당과 진보 지지층의 이탈이 비교적 컸다. 정의당 지지층의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8.7% 포인트가 내린 47.1%였다. 진보층에서도 4.4% 포인트 내린 73.6%였다.

리얼미터는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전체 지지도 하락에 꾸준히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 장례식 조화 논란과 검찰 수사지휘권 발동 등도 지지율 하락을 불러온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문제는 이번 결과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리얼미터는 “박 시장을 둘러싼 문제는 이번 조사 결과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한 영향은 이번 주에 보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7%, 미래통합당 29.7%,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5.1%, 국민의당 2.9%, 무당층 14.0%였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1.4% 포인트 올랐고, 통합당은 0.4% 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와이티엔(YTN) 의뢰로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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