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방문객들이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관람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DB
서울에서 뉴타운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입주 시점에 4억20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해 상반기 입주한 뉴타운 내 아파트 9개 단지 71건의 분양·입주권 거래 분석결과 평균 입주권 실거래가는 9억8619만원이었다.
이는 평균 분양가(5억6953원) 대비 4억1666만원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거여·마천뉴타운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달 10억3421만원(9층)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앞서 2017년 12월 분양가(6억2000만원)에 비해 약 4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셈이다. 전용면적 84㎡ 입주권도 지난 5월 12억4000만원(8층)에 거래돼 분양가(8억1700만원)보다 4억2000만원이 올랐다.
수색·증산뉴타운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입주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2월 12억230만원(5층)에 거래됐다. 이후 5월에는 11억230만원(8층)에 거래돼 분양가(5억8000만원)만큼 웃돈이 붙었다.
상계뉴타운 첫번째 아파트인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5월 9억3000만원(24층)에 거래돼 분양가(5억6700만원)대비 3억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64%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은 일반 재개발 지역보다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진다”며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하고 도로와 공원, 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서울지역 뉴타운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참여로 인해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