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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레이스 재개…말 아끼는 이낙연vs거침없는 김부겸

與 당권레이스 재개…말 아끼는 이낙연vs거침없는 김부겸

기사승인 2020. 07. 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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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도 14일 재개됐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내년 4·7 재보선 공천 등 민감한 현안들이 쏟아진 가운데 이낙연 의원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김부겸 전 의원은 보다 분명한 답변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주최한 혁신경제 연속세미나와 이해찬 대표가 주최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정책 토론회 등 각종 당 주최 행사에 참석하며 당권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묻자 “당에서 정리된 입장을 곧 낼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재·보선 공천 여부에 대해서도 “시기가 되면 할 말을 하겠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김 전 의원은 박 시장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해 김택수 대변인을 통해 보다 분명한 대답을 내놨다. 김 대변인은 “객관적 사실 확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 규명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서울시 인권위원회 조사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진행되는 재·보궐선거가 당권 레이스에 큰 변수다. 여권 내부에서는 서울·부산시장 궐위 책임이 자당에 있음에도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대선 출마를 위해 재보선 직전에 대표직을 내려놔야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김 전 의원은 울산 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쟁 시 쭉 같이 애써온 지휘관이 있는 것하고 임시 지휘관이 있는 것하고 그 차이쯤 되지 않겠느냐”고 이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임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의원 측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재보선 승리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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