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총 50주년 행사서 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 0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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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절실하다”며 다시 한 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희망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저는 지난 5월 20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주재했고, 지난 6월 30일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며 “최종 합의에까지 이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만 노·사·정 합의 정신은 마땅히 존중돼야 하며 조속한 시일 안에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노·사·정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대타협에 합의하고 서명하는 협약식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지난 1일 서명을 위한 협약식 직전에 민주노총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다만 민주노총이 오는 23일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 합의안 추인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어서 사회적 대타협 가능성은 살아있다.
또 정 총리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과 규제 혁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경총은 1970년 창립돼 지난 50년간 노·사 협력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국가적 경제위기 국면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 정 총리는 1998년 2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 위원회 간사위원이었던 것을 언급하며 “당시 기업과 일자리를 살리기 위한 노·사 모두의 대승적인 양보와 협력이 있었기에 IMF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경총이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큰 위기와 마주했다”며 “다시 한 번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시대 노동의 방식과 고용 형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며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경총의 새로운 역할 정립과 자기혁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함께하는 경제’, ‘미래를 여는 경제적 동반자, 경총’이라는 경총의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함께’ 그리고 ‘동반자’ 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며 종합경제단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슬로건과 CI 등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