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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25만 독자 미 NYT의 온라인 뉴스 거점된다 “친외국기업·언론, 매력적”

서울, 525만 독자 미 NYT의 온라인 뉴스 거점된다 “친외국기업·언론, 매력적”

기사승인 2020. 07. 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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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홍콩지사 온라인 뉴스팀, 내년 중 서울 이전
"도쿄·싱가포르·방콕 등 고려, 서울 친외국기업·독립언론, 아시아뉴스 중심 매력적"
서울, 뉴욕·런던 이은 NYT 온라인 뉴스 거점...온라인 독자만 350만
Not Real News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홍콩지사의 디지털 뉴스 부문을 서울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홍콩지사의 디지털 뉴스 부문을 서울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다른 이유 중에서도 특히 한국은 외국 기업의 비즈니스와 독립언론에 대해 우호적이고, 몇몇 주요 아시아 뉴스 기사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전날 중국이 이달 시행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으로 홍콩 내 취재 활동에 제약이 생겨 홍콩지사 인력의 약 3분 1인 디지털 부문 인력을 내년 중 서울로 재배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 “NYT는 홍콩 외부의 적합한 장소를 찾으면서 방콕·서울·싱가포르·도쿄(東京),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도시들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이 친(親)외국 기업적이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 등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진 뉴스원이라는 점이 홍콩지사 일부 인력의 서울 재배치를 결정한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NYT의 서울지사는 향후 미 뉴욕과 영국 런던과 함께 NYT의 온라인 뉴스를 담당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NYT는 “홍콩지사는 아시아를 취재하는 기자들과 편집자들의 근거지 역할을 하는 것 외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이 신문의 ‘하루 24시간·1주 7일(24/7)’ 디지털 운영의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며 “홍콩의 편집자들은 이 신문의 다른 두 글로벌 본사인 뉴욕과 런던의 직원들이 업무를 마쳤을 때 NYT의 온라인 보도를 감독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종이 신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8억80만달러(9600억원)이고 이 가운데 월 15.99달러(1만9000원)를 지불하는 온라인 구독자의 매출이 4억2000억달러 이상을 차지했다고 NYT는 밝혔다.

아울러 총 구독자 525만1000명 가운데 평일판·일요일판 구독자를 제외한 온라인만 구독만 계약한 독자가 350만명에 육박한다.

NYT는 디지털 뉴스 인력을 서울로 옮기더라도 홍콩 사무소에 취재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며, ‘NYT 인터내셔널’ 인쇄팀과 광고·마케팅팀도 잔류한다고 밝혔다.

NYT 편집진과 임원진은 사내에 공유한 글에서 “우리는 홍콩의 변화에 대한 보도를 유지하면서 더욱 확대하고, 이(홍콩)를 중국의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NYT의 홍콩 사무소 일부 이전 결정 이후 홍콩보안법으로 처벌받는 대상은 극소수이며 외국 언론을 포함한 외국 기관과 개인은 법에 따라 권리를 누린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국 언론 내부의 일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법에 따라 보도하면 걱정할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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