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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감’ 손흥민, 부상·코로나 악재에도 최다 공격포인트

‘시즌 마감’ 손흥민, 부상·코로나 악재에도 최다 공격포인트

기사승인 2020. 07. 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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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ENGLAND-CRY-TOT (REUTERS)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우여곡절에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80여분을 뛴 후 델레 알리와 교체됐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울버햄튼에 골 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6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2009년 독일 함부르크 2군에서 첫 프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400번째 프로 경기여서 의미가 더 컸다.

올 시즌 손흥민에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올해 2월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 되고 일정이 늦춰진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리그 중단 기간 부상 치료와 재활에 성공했고 병역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도 소화했다. 리그 중단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손흥민은 부상과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리그에서 11골 10도움, 각종 컵대회까지 통틀어 18골 12도움을 올렸다.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리그와 시즌 전체에서 각각 최다 공격포인트를 새로 썼다. 특히 EPL에서 한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아시아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이는 골 결정력과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득점 뿐만 아니라 공격의 물꼬를 트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능력을 입증했다. 아니라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는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활발한 수비가담으로 제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며 ‘만능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선수 유럽무대 통산 최다골을 갈아치웠고 올해 2월에는 아시아선수 최초 EPL 통산 50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을 반영하듯 손흥민은 올해 토트넘 자체 시상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올해의 골’에 선정된, 지난해 12월의 번리전 ‘70m 폭풍질주 골’은 영국 BBC가 이번 시즌 가장 인상적인 장면 12개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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