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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코로나 충격 벗어나나

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코로나 충격 벗어나나

기사승인 2020. 07. 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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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활동동향 연합자료
사진=연합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제조업 생산은 7.9% 늘었다. 특히 자동차가 큰 폭(22.9%)으로 증가했고 반도체(3.8%)도 늘었다. 제조업 수출 출하 역시 전월보다 9.8% 증가했다. 1987년 9월(18.2%)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 늘었다. 내수 출하도 7.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교육(5.4%), 금융·보험(2.8%), 운수·창고(2.8%),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6.3%)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2.4%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었다. 통계청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로 소비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이 개선된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이 올 때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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