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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코로나 6개월만 늦게 왔어도…” 아쉬움 가득한 이동걸 산은 회장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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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코로나 6개월만 늦게 왔어도…” 아쉬움 가득한 이동걸 산은 회장의 탄식

기사승인 2020. 07. 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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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경제산업부 김지수 기자
“아시아나도 코로나가 6개월만 늦게 왔으면 딜 벌써 다 마무리되는 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시 마포구에 문을 연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프론트1’ 행사장에서 행사 부스들을 둘러보던 가운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연초에 갑작스레 불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노 딜(No Deal)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한 이 회장의 탄식이 대화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작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 금호산업과 인수자로 나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이미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특별손해배상한도와 관련한 이견으로 SPA 체결이 연기되며 결국 해를 넘겼고, 운명의 장난처럼 연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져버렸죠. 거래 종료를 코 앞에 뒀던 이 회장 입장에선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동걸의 매직’으로 평가 받았기에 지금의 상황이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올텐데요.

이 회장은 이어 “정 회장이 영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HDC현산의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확실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정 회장과 독대의 시간을 가진 바 있었죠. 당시 만남에서 이 회장은 HDC현산이 인수만 확실히 결정해준다면 매각 조건을 완화해주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정 회장은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화에서는 언제까지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이 회장의 의지도 드러납니다. 이 회장은 “근데 우리 입장에서는 언리미티드(Unlimited·무제한)로 시간을 줄 수는 없으니까요”라며 “우리는 되는 대로 하는거죠 뭐”라고 말했습니다. HDC현산과의 인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에는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플랜B’를 가동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실제로 이 회장은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기자들에게 “(아시아나 매각 지연과 관련해) 다음주 쯤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빅 딜’이 ‘노 딜’로 변할 위기에 처한 상황, 아쉬움 가득한 이 회장이 다음주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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