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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교육협력 사업 첫 성과…조선대 개발 ‘간호학교재’ 현지 국정교과서 채택

한·몽골 교육협력 사업 첫 성과…조선대 개발 ‘간호학교재’ 현지 국정교과서 채택

기사승인 2020. 08. 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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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간호학과 50돌 맞이 '기념행사' 개최
지난 4월 열렸던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의 나이팅게일 선서 모습. /제공=조선대학교
국내 대학이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제작한 간호학 전공교재가 최초로 외국 국정교과서로 채택됐다.

교육부는 2일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사업단이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몽골 민족대학교와 협력해 개발한 간호학 전공교재 6종이 몽골 대학 최초로 국가인정 교과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의 우수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이 맞춤형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7월말 현재 국내 15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그동안 에티오피아 최초 재료공학과 신설, 스리랑카 국립간호대학 4년제 개편, 네팔 특수교육학과 학부 및 석사과정 신설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왔다.

몽골 대학 최초 국정교과서로 지정된 간호학 교재를 개발한 조선대 간호학과 사업단은 2017년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몽골민족대학 간호학과 교육역량 강화와 지역 말기 암환자 가족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간호학 교재는 그간의 학술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몽골에서 국정교과서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몽골 전체 간호대학(15개) 학생들과 병원 임상간호사들은 이를 활용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해당 교재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전자도서 제작 등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간호학교재의 몽골 국정교과서 채택은 올해가 한·몽골 수교 30주년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등을 통해 양국 간 교육협력이 지속·확대되고, 코로나19 위기도 함께 극복해 양국이 상생하며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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