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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평택 공장에 산사태…3명 사망

폭우로 평택 공장에 산사태…3명 사망

기사승인 2020. 08. 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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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매몰 사고 현장
3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 공장 건물에 토사가 들이닥쳐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연합
중부지방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서 토사가 쏟아져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3일 오전 10시 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 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토사가 들이닥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토사가 건물을 덮쳐 4명이 매몰됐다.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는 모두 6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인 낮 12시20분께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지만, 3명은 숨지고 1명은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토사가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매몰된 근로자들이 더 있을지 몰라 추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에는 이날 반나절 동안만 13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39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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