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배송 박스 내 의류를 포장하는 비닐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폴리백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소재를 100% 사용해 제작되지만, 현대홈쇼핑이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폴리백은 재생 원료를 활용해 상품 제작시 탄소 발생량이 약 70% 감소한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테이프를 없앤 친환경 배송 박스를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올 초에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포장이 가능한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배송을 추진해 왔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폴리백을 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고비 등 패션 PB 브랜드에 우선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전체 패션 상품 배송에 사용되는 폴리백 240만장의 절반을 친환경 폴리백으로 대체하고, 2~3년 내에 전체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와 함께 냉장·냉동식품의 배송에 사용하는 아이스팩도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외부 포장재를 비닐 대신 종이로, 합성 젤 성분의 보냉재는 물로 바꾼 제품이다. 고객은 제품을 수령한 뒤 아이스팩에 표시된 절취선에 따라 개봉해 물을 버리고, 외부 포장재는 종이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