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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뭐볼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이정재가 완성한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뭐볼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이정재가 완성한 하드보일드 액션

기사승인 2020. 08. 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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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황정민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인남 역을 맡았다/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세계’에서 “브라더!”를 외치던 황정민과 이정재가 이번엔 적이 되어 쫓기고 쫓는 추격전을 펼친다. 7년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재회는 살벌하기 그지 없지만, 관객들에게 반가움은 물론 액션의 재미를 선사한다.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마지막 청부 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이다.

국정원 출신 청부살인업자 인남은 일본에서 마지막 임무를 끝내고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지만 태국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이 자신과 관련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해결에 나선다. 엎친 데 덮친 격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청부 살인은 레이의 복수로 돌아오게 된다.

다만악에서구하소서
이정재가 영화 ‘다만악에서구하소서’에서 추격자 레이 역을 맡았다/제공=CJ엔터테인먼트
태국으로 떠난 인남은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하고, 자신을 해치려는 레이와 추격전을 벌인다.

영화는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곳곳에서 예고 없이 튀어나오는 총격전과 액션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홍원찬 감독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액션 시퀀스를 완성하고자 실제 타격 액션을 사용했고, 스톱모션 기법을 살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치밀한 액션 시퀀스를 완성했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실제 타격 액션은 쾌감과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이들의 눈빛 연기까지 더해져 풍성함을 더한다.

하지만 서사는 익숙하다. 딸을 찾는 인남의 부성애를 보여주지만, 관객들의 감정 견인은 그저 그런 수준에서 그친다.

비밀병기인 박정민의 활약도 돋보인다. 그가 연기하는 ‘유이’는 베일에 싸여있지만, 인남의 미션을 돕는 조력자로 재미를 더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0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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