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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베트남, 락다운 지양한다…마이너스 성장 우려도

코로나19 재확산 베트남, 락다운 지양한다…마이너스 성장 우려도

기사승인 2020. 08. 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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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발생 10일만에 205명 감염·8명 사망
정부 "확진자 발생 지역만 봉쇄, 나머지는 일상 유지토록"
방역·봉쇄 이중과제…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이너스 성장 우려도
APTOPIX Virus Outbreak Vietnam <YONHAP NO-3624> (AP)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지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시민의 모습./제공=AP·연합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광범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급적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100일 만에 다시 등장한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9개 지역으로 확산하자 지난 4월처럼 전국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다시 시행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불안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확진자 발생 지역을 신속하게 봉쇄하되, 그 외 지역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뒤따를 방역 조치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베트남 보건부는 1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시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32명이었다. 연일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베트남은 누적 확진자가 642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도 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중부 다낭에서 100일 만에 국내 감염이 등장한 이후, 수도 하노이시·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 등 9개 지역으로 확산해 205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지난 4월처럼 전국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식료품과 의약품 판매, 의료 등을 제외한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출퇴근·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도 금지됐던 당시 상황은 락다운(이동제한)에 준할 정도였다.

이같은 우려를 인식한 듯, 베트남 정부는 광범위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뚜오이쩨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 띠엔 중 베트남 총리실 장관(한국의 국무조정실장 격)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 일대를 신속히 봉쇄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되 그 외 지역의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 등은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중 장관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이중 과제로 지시했다. 코로나19는 예측할 수 없고 여러모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정부는 산업과 경제 활동의 어려움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 강조했다.

정부가 불안 심리를 잠재우려는 모양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베트남이 올해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응우옌 득 타인 전(前) 베트남경제정책연구소(VEPR) 소장은 전날 “지역사회 감염자 증가로 성장 동기가 약화하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VEPR는 지난달 베트남이 올해 2.2~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인 소장은 “주요 경제 중심지들이 봉쇄될 경우 경제성장률 제로(0)를 달성하는 것도 대성공”이라 말했다.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쩐 토 닷 국립경제대 총장은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베트남 경제는 올 상반기 1.8% 성장했고, 지난 4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활동 대부분이 제한됐음에도 불구, 2분기(4~6월) 0.36% 성장을 이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닷 총장은 “설령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시행된다 하더라도, 앞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격이 덜 심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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