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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 타격’에 신차교환 초강수 둔 토요타…판매 반등 이뤄낼까

‘日 불매 타격’에 신차교환 초강수 둔 토요타…판매 반등 이뤄낼까

기사승인 2020. 08. 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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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사고나면 새차로 교환
'일본제품 불매' 돌파 마케팅
최대 60개월 무이자 판매도
남은 하반기 판매 반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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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 1년간 수입차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온 토요타가 ‘신차교환’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해 실적 부진과 올해 상반기 판매 급감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보수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과거 공격적 프로모션에 소극적이었던 토요타가 새로운 시도에 나선 만큼 향후 판매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토요타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토요타 차량을 구매한 후 3년 이내에 타인에 의한 차대차 사고로 수리 비용(공임 포함)이 차량 구매 가격의 30%를 넘으면 사고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동종의 신차로 교환해준다. 다만 운전자 과실이 50% 이하일 때 가능하다.

대상 차종은 주력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 라브4 하이브리드,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캠리 XSE, 뉴 프리우스, 프리우스 C,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시에나 등이다. 스포츠카 모델인 토요타86과 GR 수프라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며 “토요타 차량에 대한 한국 고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토요타가 본사 차원에서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한 건 2000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차교환 프로그램은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서도 진행 중인 파격적 프로모션으로 일종의 보험 상품이다. 고객 입장에선 비용 부담 없이 만에 하나 있을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고, 판매사도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고객 신뢰를 쌓는 동시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토요타가 최대 5년에 달하는 무이자 할부 조건을 내건 점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이달 중 토요타코리아의 금융 프로그램인 토요타 파이낸셜을 활용하면 캠리 하이브리드와 뉴 프리우스를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자동차 할부 금융이 수입차 브랜드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만큼 단기적인 이윤을 낮추더라도 판매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3대 일본차 브랜드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토요타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만큼 남은 하반기 판매 반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토요타코리아의 지난해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액은 7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분의 1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332억원에 그치며 51.4% 급감했다. 일본 불매운동 장기화로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실제 토요타의 지난 1~7월 국내 판매량은 33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실적을 일본 불매운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번 프로모션 강화는 의미가 크다”며 “이달 판매 추이에 따라 프로모션 기간을 더 늘리거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로 적용 폭을 넓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5개사는 지난달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승용차 개소세 인하폭을 70%에서 30%로 줄이면서 개소세율 또한 1.5%에서 3.5%로 늘어난 영향이다. 일본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6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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