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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다중이용시설 중 3분의 1은 안터진다…SKT ‘속도’-KT ‘안정성’-LGU+ ‘커버리지’ 1위(종합)

5G, 다중이용시설 중 3분의 1은 안터진다…SKT ‘속도’-KT ‘안정성’-LGU+ ‘커버리지’ 1위(종합)

기사승인 2020. 08. 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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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배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상반기 5G 품질평가 결과 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장예림 기자
백화점·여객터미널·대형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쓸 수 있는 비율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2020년도 상반기 5G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이통사별 커버리지와 통신 품질을 점검했다.

5G 품질평가 결과, 5G 속도에서는 SK텔레콤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의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접속 안정성에선 KT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서울시에서 임야를 제외하고 대다수 옥외 지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평균 서울 커버리지(옥외)는 425.53㎢,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였다.

통신사별로는 서울시는 KT(433.96㎢) → SK텔레콤(425.85㎢) → LG유플러스(416.78㎢), 6대 광역시는 LG유플러스(993.87㎢) → KT(912.66㎢) → SK텔레콤(888.47㎢)로, 전체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5G 평균 속도는 656.56Mbps로, SK텔레콤 788.97Mbps → KT 652.10Mbps → LG유플러스 528.60Mbps 순이었다. LTE와 비교했을 때 다운로드 속도는 4.1배, 업로드 속도는 1.5배 빨라졌지만, 이통3사 측이 5G 이용자를 유치했을 당시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것과는 상이한 결과였다.

점검 대상인 백화점·여객터미널·대형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3사 평균 1275개였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606개 → LG유플러스 1282개 → KT 938개 순이었다.

이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 세기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에 그쳤다. 또 여기서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되는 비율(LTE 전환율)은 평균 6.19%로 조사됐다. 이 중 다운로드 전환율에서 KT가 1위를 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실제 이용자들 체감과 다르다는 지적에 “5G의 이론적 속도는 20Gbps이지만, 이는 모든 기술적 진화가 일어났을 때 나올 수 있는 속도다. 앞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주파수 폭이 추가로 확대되면 이론적 속도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조사에서 나온 평균 속도인 656.56Mbps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LTE에 비해서는 3~4배가량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또 이통3사의 이용자 유치 당시 광고했던 5G 속도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허위 과장 광고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다룰 사안”이라고 밝혔다.

5G 중저가 요금제에 관해서는 “중저가 요금제 출시는 이번 조사와 관계없이 촉구하고 있다. 다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품질평가 결과를 고려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각 회사가 내놓은 결과가 거짓인지 참인지를 검증한 것”이라며 “5G에 대한 첫 평가이기 때문에 과기정통부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평가하기 어렵지만, LTE에 비해 3~4배가량 빠른 것으로 조사된 만큼, 망이 안정적으로 깔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통신사에게 기대하는 건 경쟁적으로 투자가 일어나서 인빌딩과 전국망 구축에 노력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조기에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 올해 12월 이후 평가 결과를 포함해 올해 전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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