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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전공의 총파업…주요 대학병원, 근무배제 등 대책마련

오는 7일 전공의 총파업…주요 대학병원, 근무배제 등 대책마련

기사승인 2020. 08. 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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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전공의 파업이 오는 7일 예고된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들이 진료파행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은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를 파악하고, 대체 근무 인력을 배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인턴이나 레지던트로도 불린다.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서 파업 시 진료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병원들은 근무 일정 조정 등 당일 진료 차질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일부 진료과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예고된 7일 당직 등의 근무를 임상강사, 교수가 대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 인원을 파악해 과별로 근무를 조정 중으로, 최대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벌어지지 않도록 살피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도 전공의 파업에 따른 진료 공백 사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피해가 없도록 병동 근무와 외래 등 진료과별로 전공의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해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진료과는 파업에서 제외키로 했다가 입장을 바꿔 전면 파업키로 했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들은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업무를 중단할 방침으로, 전공의협의회에는 1만6000여명의 전공의가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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