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떠나는 경주 철인 3종 주장 | 0 |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핵심 인물, 장모 전 주장선수(31·여)가 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대구지법을 떠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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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핵심 인물, 장윤정 전 주장선수(31·여)가 구속됐다.
채영선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폭행 등 혐의로 장 전 선수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장 전 선수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법에 출석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장 전 선수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다른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그는 ‘혐의를 인정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한편 경찰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여러 선수로부터 장 전 선수에게 폭행, 폭언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12일에는 김모 감독(42)과 장 전 선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장 전 선수를 총 3차례 소환해 조사했지만, 장 전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장 전 선수는 자신이 가해자가 아닌 ‘팀닥터’ 안모씨(45)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전 선수와 함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안씨와 김 감독은 각각 지난달 13일과 21일 구속됐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선수는 지난 6월26일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