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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철비2: 정상회담’ 신정근 “‘히든카드’란 반응 좋았죠”

[인터뷰] ‘강철비2: 정상회담’ 신정근 “‘히든카드’란 반응 좋았죠”

기사승인 2020. 08. 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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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정근이 ‘강철비2’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신정근이 스크린 데뷔 20여년만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감독 양우석)으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극중 부함장 장기석 역을 열연해, ‘라이징 스타’ ‘히든카드’ ‘진정한 주인공’ 등의 수식어를 얻고 있다.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정근은 “이같은 인기는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즐기고 있지만 두렵다”면서 “방금 전에도 유해진 씨와 차태현 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많은 동료 연기자들에게 격려받기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개봉된 ‘강철비2’는 120만명(영화관통합전산망 집계)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순항중이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렸다.

영화속 장기석은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다. 총사령관급인 잠수함의 전단장이었으나 당의 군사적인 결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부함장으로 강등된 인물이다. 그의 신념은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강해지고 진해진다. 잠수함으로 넘어온 정상들과 박진우(곽도원)의 쿠테타를 지켜보며 자신의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또 남한의 대통령 한경재(정우성)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동안 보여줬던 가볍거나 웃음을 주는 캐릭터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제가 20년 좀 넘게 축구단을 하고 있어요. 거기서 후배들과 오랫동안 교감한 게 이번 영화에서 사병들을 대하는 방식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이런 영화는 단체가 움직이는 영화거든요. 또 처음에 대본을 받아보고 ‘이걸 나보고 하라고?’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동안 코믹 위주로 했기 때문에 이런 진지하고 중요한 역할을 맡긴 감독님에게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회사에서 협박 했냐’고 물어보기도 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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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2’로 뒤늦게 스타덤에 오른 신정근이 미소짓고 있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신정근은 장기석이 북한 최고 전략가인 만큼 어떤 행동이나 말투에서도 어설프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거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이 있다는 동해가 배경이었다. 그 안에서 최고 전략가의 움직임이 영화 전체의 ‘잠수함전’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잠수함 관련 영화는 다 찾아본 것 같아요. ‘핑 한 번 먹여줘라’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려고 노력했고요. 동해에서, 심지어 핵을 탑재한 잠수함을 이끄는 최고 전략가잖아요. 정말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어요. 실제 함장님에게도 직접 배웠고요. 또 잠수함 안에서 총을 들고 상대방을 겨냥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했어요.”

특히 인상이 깊었던 건 장기석과 박진우의 갈등이 심화되며 잠수함 안에서도 반으로 갈라진 모습이었다. 신정근은 이 역시 분단의 현실, 38선을 그려놓은 거라고 설명했다.

“제가 연기한 장기석은 북한군임에도 남한의 대통령과 같은 편이 돼요. 잠수함 안에서 38선이 그려지는데도 남한의 지도자와 편이 되는 거죠. 그게 굉장히 통쾌했던 것 같아요. 어찌됐든 한민족이잖아요. 정우성 씨 말대로 우리 영화에서 주인공은 한반도에요. 남과 북이 힘을 합쳐 극을 이끌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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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근이 ‘강철비2’에서 부함장 장기석으로 분했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요즘은 하루하루가 새롭다고 했다. 언론시사회가 끝난 이후부터 주변으로부터 연락을 받기 시작해 지금까지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역할에 추천해준 정우성은 ‘라이징 스타’라고 놀리기도 했다. 신정근은 이 모든 영광을 양우석 감독에게 돌렸다.

“저는 양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한 것밖에 없어요. 또 정우성 배우가 옆에서 반 정도는 가르쳐줬죠. 전 분석보다는 표현에 강한 배우인데, 이번엔 분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감독님이 잘 알려줬어요. 그렇게 믿고 해나간 것 같아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끝까지 간다’ ‘터널’ 등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남자친구’ ‘호텔 델루나’ 등 최근까지의 출연작 모두가 큰 사랑을 받았다. 신정근은 “점쟁이가 50살이 넘으면 잘 된다고 했는데”라며 농담을 건네면서도 “그간 배역들을 만나 지금의 제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제가 딸만 둘이 있어요. 그래서 너무 심한 악역은 안 하려고 하는 편이고, 또 너무 심한 코미디도 소진하는 것이라 안 하려고 해왔어요. 그렇게 맡아온 역할들이 이번 ‘강철비2’의 장기석을 만든 것 같아요. 그동안 아껴온 건데 ‘강철비2’에서도 다 보여드린 건 아니에요. 앞으로도 더 보여드릴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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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2’로 늦깍이 스타가 된 신정근이 맹활약을 예고했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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