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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LG전자 스마트폰, 하반기 반격 시작?

“지금이 기회”…LG전자 스마트폰, 하반기 반격 시작?

기사승인 2020. 08.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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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략폰 'LG윙', 이르면 9월 말 출시
'LG벨벳'과 함께 스마트폰 최대시장 북미 공략
보급형 Q92도 이달 말 출시…투 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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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는 하반기 전략폰 LG윙(왼쪽 사진 아래)의 출시와 함께 LG벨벳 북미시장 진출 등을 내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의 ‘아픈 손가락’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가 하반기 반격에 나선다. 2분기에도 20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LG벨벳’의 선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0억원, 전분기 대비 300억원의 손실을 줄인 부분이 자신감을 갖게 했다. 원가절감 차원에서 지난해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데 이어 중저가폰을 ODM(제조사개발생산) 방식으로 바꾼 권봉석 LG전자 사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한 셈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LG벨벳에 이어 하반기 전략폰 ‘LG윙’으로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화면을 돌릴 수 있는 듀얼스크린 ‘LG윙’을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2018년 출시해 호평을 얻었던 두 개의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폰’을 계보를 잇는 신작이다. 기존의 듀얼스크린 제품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6.8인치의 메인 스크린이 회전해 T자 형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4인치 크기의 보조화면은 키보드 자판, 게임패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MZ세대 등 스마트폰으로 영상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화면을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용자들의 편의에 맞춘 스마트폰”이라면서 “듀얼스크린폰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시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영상을 제작하거나 일상을 공유하길 좋아하는 MZ세대에 맞춰 출시한 LG벨벳의 성공으로 ‘LG윙’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LG벨벳은 지난 5월 출시됐음에도 사용자들의 입소문에 지난달 일 평균 판매량이 약 30% 상승하며 ‘인기 역주행’을 이어갔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도 LG벨벳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LG벨벳은 지난달 말 사전예약을 마쳤고, 오는 7일(현지시간 기준)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북미시장은 LG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전략기지로, LG벨벳이 미국 3개 이동통신사에서 출시하는 첫 5G 스마트폰이란 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북미 판매량이 높은 애플의 5G스마트폰이 10월 말이나 그보다 더 늦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북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시장은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저가의 중국 스마트폰이 힘을 쓰지 못하며 LG전자에는 기회의 땅이나 다름없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3.9%를 차지하며 애플(36.8%)과 삼성전자(27.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LG전자를 경쟁상대로 꼽을 정도다.

코로나19에 스마트폰 시장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서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올랐던 영향이 컸다.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어 LG벨벳이 출시되기 전임에도 1분기 대비 1.3%,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점유율이 올랐다.

LG전자는 LG벨벳과 혁신적인 폼팩터 LG윙으로 국내와 북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보급형 5G Q92를 이달말 국내에 출시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내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사업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ODM 생산확대, 개발 프로세스 효율화 등 상시적 체질개선 노력을 추진 중이며 수익구조 측면에서 일부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2분기에는 미중갈등, 인도에서의 반중정서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나 하반기 혁신적인 폼팩터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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