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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vs 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 사업 ‘속도’…전략은?

신한카드vs 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 사업 ‘속도’…전략은?

기사승인 2020. 08.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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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업계 최초로 서비스 출시
빅데이터 부서 구성 등 선제적 조치
국민카드도 '리브메이트 3.0' 선보여
금융 계열사와 협업으로 경쟁력 ↑
금융위, 예비허가 사전접수 완료
내년 상반기사업 본격추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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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경험을 발판 삼아 최근 정부가 지정한 소상공인 빅데이터 사업자에 선정됐다. KB국민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탑재해 리뉴얼한 모바일 플랫폼 ‘리브메이트 3.0’을 선보였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역량을 확장해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공들여 왔다.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데이터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임 사장은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독립부서를 꾸리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왔다. 지난 3월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만큼, 금융당국 허가도 업계 최초로 받을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예비허가 사전접수를 받았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카드사·보험사·통신사 등에 흩어진 각종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다. 카드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있다. 카드사들이 방대한 결제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다른 금융권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양 사는 지난 5월 개장한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 1·2위를 다투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신한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 5월 13일 이전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들은 우선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데,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했다. 최근엔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를 다루는 실증사업자에도 선정될 만큼, 빅데이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관측이다.

임 사장이 올해 들어 몇 차례 걸쳐 ‘차별화된 빅데이터 역량’을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독립 조직을 업계 최초로 구성한 이후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경쟁력을 쌓아왔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이 당면과제인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면, 그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이데이터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금융지주 통합 플랫폼 ‘리브메이트 3.0’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면개편했다. 고객들은 자산 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 트리’도 출시했다. 가맹점 카드 매출 데이터, 상권 분석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마이데이터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리브메이트 담당 팀을 ‘부서’로 격상했다. 부서 소속 인원도 20여 명으로 늘렸다. 한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컨설팅 업체 선정, 인력보강 등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계기로 고객 편의성 확대와 신뢰도 향상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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