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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코로나 속 2분기 영업익 499억…“배터리·반도체 소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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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8. 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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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재 SKC 대표가 SKC의 성장 전략인 딥 체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SKC
SK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모빌리티와 반도체 소재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7일 SKC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62억원,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3.5% 증가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로 보면 매출액 1조3134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SKC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이용선 사업운영총괄, 오준록 반도체·통신소재사업부문장,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이재홍 경영지원총괄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경영실적과 2019년 사회적가치 창출성과를 발표하고, 이를 유튜브 생중계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분기 실적발표를 비대면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한 SKC는 2분기 실적발표 역시 비대면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하되 모든 주주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새롭게 시도했다.

생중계와 함께 SKC의 딥 체인지 소개 영상 ‘SKC Deep Change, 이제 시작합니다’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SK그룹 구성원의 자기주도적 역량강화 학습플랫폼 ‘mySUNI(마이써니)’에도 딥체인지 학습용으로 소개된 이 영상에선 SKC 이완재 사장이 직접 SK넥실리스 출범을 통한 모빌리티 소재사업 강화,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 설립 등 SKC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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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표./제공= SKC
SKC가 대체로 ‘선방’한 2분기 성적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SKC투자사 SK넥실리스가 모빌리티 동박사업에서 매출 763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4%에서 17.2%로 급증했다.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생산라인 정상화가 이뤄진 덕분이다. SKC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지박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같은 기간 매출 1631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7%로 지난해 2분기 14.7%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 했지만 위생·보건 쪽으로 PG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SKC는 설명했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29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되고 태양광 EVA사업을 중단하는 등 사업부 경쟁력을 개선한 결과 지난해 2분기 4.6%, 지난 1분기 4.5% 등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세라믹 부품 매출과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CMP 패드)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하반기에는 세라믹 부품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CMP 패드의 신규 인증을 진행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SKC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3940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74억원 증가해 2018년보다 총 134억원이 늘었다. SKC는 지속적으로 이해관계자가 중요시하는 사회적 가치 영역을 파악하고 기업 활동에 반영하고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측정 결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공개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SKC는 끝장정신과 스피드, 구성원의 단합을 통해 딥체인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는 한편,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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