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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등 분발에도 올해 韓조선사 수주 ‘반토막’

한국조선해양 등 분발에도 올해 韓조선사 수주 ‘반토막’

기사승인 2020. 08. 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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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 수주액 110억 달러 예상…전년比 56% 감소
상반기 조선 빅3도 연간 수주목표 최고 20% 달성 수준
"신조선 잠재 수요 있지만 국제유가 50 달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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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만든 국내 LNG선/제공=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의 수주가뭄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의 올해 수주 예상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반기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일주일새 7척을 수주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대폭 줄어든 탓에 수주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한국 조선사들은 44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해 작년 대비 수주량이 5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수주액도 110억달러로 전년보다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상반기 국내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의 수주 실적은 부진했다. 상반기 기준 대우조선해양이 연간 목표 수주액의 20%를 달성해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3%, 삼성중공업은 6%를 채우는 데 그쳤다.

중형 조선사들도 사정이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성동조선·대한조선 등 중형 조선사들의 상반기 수주량은 15만7000CGT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선종별로 보면 올 2분기 유조선(탱커) 수주는 단 2척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70.3% 급감하는 등 특히 감소폭이 컸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세계 선박 발주량도 올해 1420만CGT로 작년보다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발주액도 330억달러로 작년보다 58%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하반기에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추진선 수주가 늘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도 최근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힘든 상황이나 올해 LNG선 수주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일 유럽·버뮤다 소재 선사 등과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5만톤급 PC선 2척, 1000인승 여객선(RO-PAX)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새 7척이나 수주한 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동급 LNG선 6척과 여객선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오는 12일에도 동급 LNG선 2척에 대한 계약이 예정돼 있어 총 9척의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신조선 투자 수요에 국내 조선사의 희망이라고 보면서도 최소한 국제유가가 회복돼야 선박 발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종서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방침이 후퇴한 것이 아니라 여전해 신조선 투자 수요가 잠재돼 있지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이르러야 잠재 수요가 발주로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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