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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구하는 군대? 미얀마 정부, 뮤직비디오 조사

아웅산 수치 구하는 군대? 미얀마 정부, 뮤직비디오 조사

기사승인 2020. 08. 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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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암살 시도 제압…뮤직비디오 내용에 군 미화 논란 불거져
50여명 가수·배우 참여…코로나19 예방수칙 위반 여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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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암살 시도를 미얀마군이 막아낸다는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우리의 땅’(부제 이제는 단합할 때, 미얀마!)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미얀마 정부는 해당 뮤직비디오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겼다는 지적에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사진=욘레이 뮤직비디오 캡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암살 시도를 미얀마 군대가 막아낸다는 내용의 미얀마 뮤직비디오가 논란에 휩싸였다. 미얀마군을 구세주처럼 미화하며 민주주의민족동맹(NLD)과 야당 그리고 군부 간 화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해당 뮤직비디오는 정치적 비판은 물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 위반 의혹으로 조사 대상이 됐다.

온라인 매체 이라와디는 7일 미얀마 공보부가 소셜미디어상에서 논란이 된 뮤직비디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미얀마 내 여러 부처가 참여한 정부 코로나19 위원회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영화 촬영 등을 포함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최근까지 금지했다.

논란이 된 뮤직비디오는 미얀마 가수 욘 레이의 ‘우리의 땅’(부제 이제는 단합할 때, 미얀마!)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미얀마의 유명 음악인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를 부르는데, 이것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뮤직비디오의 내용도 논란이 됐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으로 보이는 듯한 여성 지도자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이뤄지는데, 군인들이 등장해 암살을 막으며 ‘영웅’으로 묘사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수치 국가고문 암살이라는 무리한 시나리오까지 동원해 군을 미화했다는 비판 등이 쏟아졌다. 오는 11월 8일 첫 총선을 앞두고 군을 옹호했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우 아예 키웨 공보국장 대행은 이라와디에 “영화협회의 협조를 얻어 뮤직비디오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제작됐는지 조사할 것”이라면서 “뮤직비디오 제작자가 코로나19 예방 규정을 어겼다면, 관계 당국은 법에 따라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뮤직비디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재조치가 완화되기 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영화협회도 공보부가 최근에야 영화 및 광고 제작을 허용하기 전까지 코로나19 관련 교육용 단편 영상과 뮤직비디오 등 7편에 대해서만 촬영을 허용했으며, 해당 뮤직비디오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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