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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이끄는 개미, LG화학·카카오 얼마나 담았나

상승장 이끄는 개미, LG화학·카카오 얼마나 담았나

기사승인 2020. 08. 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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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들의 수급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 연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 19일 이후 지수가 61%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동안 개인이 유일하게 18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코스닥 및 바이오 종목에 단타성 트레이딩을 주로 하던 과거와는 달리 대형주에 대한 펀더멘탈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개인은 특히 2분기 실적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실적 전망이 양호한 2차전지와 IT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에 매수를 집중하고 있다. LG화학과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증권가에서는 개인들의 뒷받침으로 호실적을 거둔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향이 짙어지는 만큼 이를 감안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036포인트(0.39%) 오른 2351.67을 기록했다. 지수는 5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지수를 견인한 주체는 단연 개인이다. 개인들은 지난 3월 19일 코스피가 연저점인 1451.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18조43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동안 12조원, 6조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개인들은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과거에는 실적 발표 시기에 기대감에 따라 기관이나 외인의 숏커버 등으로 주가가 등락했지만 수급 능력을 갖춘 개미들이 등장하면서 실적이 좋으면 주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는 특히 기초체력이 탄탄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분기별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은 실적발표 다음날 종가로 매수했을때 한달간 성과 평균치가 3.6%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실적발표 다음날 종가에 비해 한달 평균 성과가 16.9%로 상승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은 향후 실적전망이 높은 주도주에 대한 베팅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실적 방향성과 주가의 연동성이 매우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개인들이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시작일인 7월 6일부터 한달간 가장 보유량이 많이 늘어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카카오였다. SK하이닉스는 8301억원어치를 담았고, 카카오도 5747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카카오는 한달새 30만500원에서 35만3000원으로 16% 가량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 악화 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향후 실적 전망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최근 한 주동안에는 LG화학에 개미들의 매수가 쏟아졌다. LG화학은 7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신고가를 재차 경신해 시가총액 3위로 도약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한데 이어 2차전지 관련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상향된 업종은 기계와 화학으로, 2차전지 기업이 다수 포함된 IT가전 업종도 상승세가 전망된다”며 “개인투자자 자금유입 등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수를 지지할 전망이며, 코로나19 수혜주보다 실적 기대와 투자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한 IT와 2차전지를 담을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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