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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북 산사태로 사망자 급증…사흘새 폭우로 13명 사망

전남·전북 산사태로 사망자 급증…사흘새 폭우로 13명 사망

기사승인 2020. 08. 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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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매몰자 수색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의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치면서 주민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굴착기 등 중장비로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연합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특히 전남·전북 곳곳에서 산사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후 발생한 인명피해는 모두 4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재민은 6000여명으로 늘어나고 시설피해는 9491여건으로 증가하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사망자 13명, 실종자 2명,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1일부터 집계된 전체 사망자는 30명, 실종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사망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산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42분께 전북 장수군 교동리에서는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한 주택을 덮쳤다. 주택이 20m가량 아래로 쓸려 내려가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데다, 날이 저물자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40분께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로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A씨(59)와 B씨(59·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부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곡성에서도 산사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의 한 마을에서는 뒷산의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해당 주택 안에 있던 주민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489가구 5971명으로 6000명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4617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시적으로 대피한 인원은 4159가구 8867명으로, 이 가운데 2741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피해는 총 9491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도로·교량,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가 5257건, 주택·비닐 하우스 등 사유시설 피해가 4234건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931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시설피해 전체의 73.2%에 해당하는 6943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통제된 도로는 모두 118곳으로 증가했다. 산사태 토사 유출로 광주~대구, 순천~완주, 대전~통영 등 전국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한 무등산·지리산·한려수도·경주 등 20개 국립공원 523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31곳, 경기·경남·전북 등의 둔치 주차장 116곳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열차와 항공기의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광주선·장항선·전라선 등 7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항공기는 광주공항 활주로가 침수되면서 10여편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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