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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 꺼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양손잡이 경영만이 살 길”

‘위기론’ 꺼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양손잡이 경영만이 살 길”

기사승인 2020. 08. 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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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지난 7일 위성중계를 통해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출발 경영전략회의’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교보생명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지난 7일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62주년 창립기념식.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전례없는 ‘보험업의 위기’를 진단하며 꺼낸 이야기다. 초저금리 시대,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등장 등 격변하는 보험시장에서 신 회장이 꺼낸 해법은 ‘양손잡이 경영’이었다.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한다는 뜻이다.

9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창립기념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위성으로 전국에 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보험업 위기론을 설파했다. 초저금리 장기화, 2023년 도입될 새로운 회계제도,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 등으로 전통 보험업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이차역마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고금리 상품의 비중이 높은 대형사들의 경우 이차역마진 확대로 재무건전성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회장이 제시한 위기극복 해법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양손잡이 경영’이었다. 신 회장은 “급격한 시장변화에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양손잡이 경영’을 해야 한다”면서 “한 손으로는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도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보험사업에서도 양손잡이 영업을 하려면 대면영업방식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해 비대면 영업방식을 개척해야 한다”며 “요즘 같은 격변의 시대에는 회사뿐만 아니라 컨설턴트,임직원 모두가 양손잡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신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양면시장 플랫폼’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양면시장 플랫폼’이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플랫폼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원하는 가치를 얻도록 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신 회장은 최근 ‘광화문글판 특별편’에 실린 방탄소년단의 노래 ‘런(RUN)’의 가사(‘다시 RUN RUN RUN 넘어져도 괜찮아/또 RUN RUN RUN 좀 다쳐도 괜찮아’)를 소개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로 나아가야 한다. 때로는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꿋꿋이 다시 일어나 달려 가자”면서 “익숙함을 지나 두려움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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