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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올림픽대로(여의상·하류IC) 양방향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한 데 이어 오후 1시부터 염창IC-동작대교 구간도 통제했다. 30분 뒤인 오후 1시30분에는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에서도 통행 제한 조치가 결정됐다.
오후 4시50분 강변북로( 한강대교-마포대교 구간)에서도 통행 제한 소식이 들려왔다. 시는 “팔당댐에서 초당 1만1000톤 이상의 물이 계속 방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곽을 도는 내부순환로(마장-성동JC방면)와 노들로(양화대교-한강대교), 증산교 하부도로도 침수돼 한동안 통제를 면치 못했다.
통행 제한은 강이나 하천 인근 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계속됐다. 시는 양재천로(영동1교-우면교)에서 양방향 통행을 제한했다. 많은 비로 땅이 꺼진 곳도 많았다. 강동구 선사사거리 지하철 8호선 공사 현장에서는 폭우로 지반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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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재해대책 2단계를 발령하고, 10일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근길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지하철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보다 30분 늘어난다.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은 오전 7시~9시에서 7시~9시30분으로 늘어나며, 총 36회(서울 지하철 1~8호선) 차량을 추가 투입한다. 퇴근시간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시~8시에서 6시~8시30분으로, 총 16회(서울 지하철 2~7호선) 차량이 더 다니게 됐다.
막차시간도 자정에서 익일 오전 0시30분으로 변경된다. 시는 지하철 1~8호선과 8호선, 우이신설선에 걸쳐 차량을 총 95회 증편한다.
버스도 전 노선에서 집중배차시간과 막차시간이 각 30분 연장된다. 시는 우회 차량으로 배차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서울시 교통정보과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및 대중교통 운영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한강대교 수위는 이날 낮 12시 5.38m를 기록한 뒤 점차 상승해 이날 오후 4시10분 기준 6.22m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기준 잠수교 수위는 8.93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