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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KPGA 선수권도 역전 우승…대회 사상 첫 월요예선 통과 우승자

김성현, KPGA 선수권도 역전 우승…대회 사상 첫 월요예선 통과 우승자

기사승인 2020. 08. 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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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드라이버 티샷'<YONHAP NO-2041>
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FR에서 김성현이 10번홀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연합
월요 예선에서 공동 8위로 간신히 제63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던 김성현(22)이 대회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공동 2위 이재경(21), 함정우(26)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이후 정규투어로는 첫 우승이다.

김성현은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2019시즌 개막 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큐스쿨을 통해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투어 데뷔를 했다. 지난해 일본 정규투어에서는 헤이와 PGA챔피언십 공동 9위 포함해 톱20에 4회 진입하는 등 상금랭킹 59위로 시드를 유지했고, 일본 2부투어인 아베마TV투어에서는 헤이와 PGA챌린지 I로드 투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국내 KPGA 2부인 스릭슨투어에서 6월 3회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등 스릭슨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대회인 코리안투어 KPGA오픈에서는 공동 45위였다.

김성현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첫 월요 예선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 정규투어 5년 시드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았고 올해 10월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성현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수확했고,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성현은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40c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왕정훈(25)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왕정훈이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러프에 빠트리면서 보기를 적어내 김성현이 단독 선두가 됐고, 이후 추격자들이 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김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동민(22)과 강경남(27) 등이 3언더파 277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추천 선수로 출전해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노렸던 왕정훈은 2언더파 278타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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