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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물폭탄 ‘47일째’, 38명 사망…태풍 ‘장미’ 북상

중부지방 물폭탄 ‘47일째’, 38명 사망…태풍 ‘장미’ 북상

기사승인 2020. 08. 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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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중부지방·서해5도 100~300mm 비 더 내릴 것…오는 14일에 장마 그칠 것으로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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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일째 이어진 기록적 장마로 총 5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11년 호우와 태풍으로 7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후 9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사태다.

장기간 지속되는 폭우로 농경지·주택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며,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부터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특히,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사흘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사망자 13명과 실종자 2명,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489가구 5971명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총 9491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도로·교량,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가 5257건, 주택·비닐 하우스 등 사유시설 피해가 4234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농경지 피해면적은 931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시설피해 전체의 73.2%에 해당하는 6943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통제된 도로는 모두 116곳으로 증가했다. 산사태 토사 유출로 광주~대구, 순천~완주, 대전~통영 등 전국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한 무등산·지리산·한려수도·경주 등 19개 국립공원 523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31곳, 경기·경남·전북 등의 둔치 주차장 116곳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광주선·장항선·전라선 등 7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지난 주말 광주·전남에서는 장기간 지속된 장마로 약해진 지반이 폭우를 버티지 못하면서 산사태 인명피해가 증가했다. 전날 전북 장수군 교동리에서는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한 주택을 덮치면서 사망자 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전남 곡성 오산면의 한 마을에서도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뒷산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해당 주택 안에 있던 주민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어 풍수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11일까지 중부지방·서해5도에 100~300mm, 남부지방·제주도에 100~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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