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사고로 실적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했지만 대산공장에서 추가된 일회성 비용 약 250억원과 기회손실규모 확대로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아로마틱스 부문의 경우 고순도 이소프랄산 원재료 가격 하락과 음료용 페트 수요 증가로 예상 외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며 “LC 타이탄 또한 경기 보수 이후 설비 가동률이 상승했으며 미국산 PE의 동남아시장 유입량 감소 및 양호한 제품 수요로 영업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C USA의 경우 원재료 가격 급등과 MEG 가격 약세로 적자전환했으며, 참단소재 부문도 미주·유럽향 제품 출하량 감소로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며 “3분기부터는 일회성비용 축소 및 성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산공장 폭발사고로 인한 기회 손실은 총 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약 300억원의 기타 일회성 비용이 추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중 설비 수리가 완료되고 4분기부터 시험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라 이때부터 기회손실이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