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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열흘째 지속…사망 31명·실종 11명

폭우 열흘째 지속…사망 31명·실종 11명

기사승인 2020. 08. 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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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주소
9일 오전 집중호우로 침수된 경남 합천군 건태마을에서 소 한 마리가 호수처럼 변한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다./제공=합천군
전국에 장기간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폭우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42명에서 더 늘고 있지 않지만 이재민은 6900여명으로, 시설피해는 1만4000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로 3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489가구 6946명으로 전날보다 1000여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3425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피해는 총 1만4091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도로·교량,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가 7546건, 주택·비닐 하우스 등 사유시설 피해가 6545건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2만511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도 지속되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도로 96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한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여의하류IC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와 전북·경기·충북 등의 지하차도 17곳, 서울·부산·대구 등의 둔치 주차장 196곳도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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