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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언론인 홍콩 핀궈르바오 발행인 체포

반중 언론인 홍콩 핀궈르바오 발행인 체포

기사승인 2020. 08.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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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행 가능성, 두 아들도 체포돼

홍콩의 반중 언론재벌로 유명한 핀궈르바오(蘋果日報·영문명 애플 데일리)의 라이치잉(黎智英·영문명 지미 라이·72) 발행인이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현재 상황에 비춰볼 때 곧 재판에 회부돼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체포
10일 체포돼 압송되는 라이치잉 핀궈르바오 발행인. 곧 열릴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제공=중궈징지(中國經濟).
베이징 외교 소식통과 홍콩 언론의 10일 전언과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이날 새벽 중국이 설립한 보안법 실행 기관인 국가안보처에 의해 호만틴(何文田) 지구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됐다. 홍콩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외세와 결탁하는 등의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국가 분열, 테러, 외세와의 결탁, 정부 전복 시도’ 등을 범죄로 규정한 보안법 위반으로 구체적으로는 29조에 저촉되는 것이다.

홍콩의 한국 교민 언론인인 나정주 씨는 “그가 외국과의 유착, 선동적 언행, 사기 공모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홍콩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로 단단히 작심을 한 것 같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현재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그의 두 아들을 포함해 핑궈르바오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총 7명의 인사들이 대거 전격 체포됐기 때문이다.

홍콩 경찰의 체포 작전은 이번을 계기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경찰이 계속 작전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런 우려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당장 체포 리스트 넘버 1에 올라 있는 조슈아 웡(黃)이 상당히 위험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가 라이 발행인과 함께 줄곧 보안법 처벌 대상 0순위로 거론돼왔기 때문이다.

라이 발행인은 핀궈르바오를 운영하는 넥스트디지털의 창업주로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크게 키운 기업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홍콩 인근의 광둥(廣東)성 출신이나 1995년 핀궈르바오를 창간한 이후 줄곧 반중 일변도의 길을 걸어 왔다. 핀궈르바오가 그의 영향으로 중국 당정 지도부의 비리나 권력투쟁, 우산혁명과 송환법 반대 시위 등을 적극 보도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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