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최민호 LG복지재단 사무국장 “의인상 배경엔…사회헌신 감동한 故구본무 결단”

[인터뷰] 최민호 LG복지재단 사무국장 “의인상 배경엔…사회헌신 감동한 故구본무 결단”

기사승인 2020. 08. 11.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00년 LG, 구광모의 승부수!]
'LG 의인상' 시상 6년째 124명 선정
선한 영향력 확산에 노력 기울여
공익사업 확산 지양 '선택과 집중'
우리만의 복지서비스체계 구축할것
KakaoTalk_20200810_151200455
최민호 LG복지재단 사무국장은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의인상을 전달하면서 실제 의인분들을 만나보면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하시고 재단의 관심과 지원에 오히려 감사해하신다”며 “자신의 안위보다 옳은 일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운 평범한 시민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궂은일을 마다않는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계신 수 많은 의로운 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감동을 받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공=LG복지재단
100년 LG 구광모의 승부수
“많은 사람들이 ‘가전’ 하면 LG를 떠올리듯 ‘사회공헌’ 하면 LG를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최민호(48) LG복지재단 사무국장은 10일 “의로운 일을 하는 이들에 대한 기사가 났을 때 시민들이 ‘LG에서 곧 연락드릴 거예요’와 같은 댓글을 올려주는 것을 자주 본다”며 “의인 하면 LG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아 기분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LG복지재단의 대표 사업인 ‘LG 의인상’의 역사와 함께해온 인물이다. 의인상은 고 구본무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그는 2015년 초 간판 시공업자 이씨가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밧줄을 이용해 시민 10명을 혼자서 구한 이야기를 접했다. 이씨의 용기에 감동한 구본무 회장은 사례를 하고자 했지만 이씨의 계속된 거절로 끝내 건네지 못했다. 이에 “개인이 아닌 재단 차원에서 의인을 기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해 같은 해 9월 의인상이 탄생했다. 첫 수상자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고 정연승 특전자 상사다. 현재까지 총 125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의인상은 구광모 회장도 관심을 갖고 챙기는 사업이다. 취임 후 LG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로 확대한 바 있다.

최 사무국장은 “의인상 핵심은 한마디로 선한 영향력의 확산”이라며 “비범한 의인뿐만 아니라 더 정의로운 사회로 만드는 데 기여한 평범한 이웃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힘든 부분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을 지원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사업비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최 사무국장은 “이 때문에 재단에서는 상대적으로 더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최근엔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장기 선행 의인들의 선정 비중을 높이고 한편으론 개인과 단체에 의인상을 포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 의인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에는 ’신종 사기‘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최 사무국장은 “사실 관계 확인은 물론 당사자 연락처 확보에도 며칠이 걸릴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기 위해 사업에 대해 한참을 소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의인상의 사연을 접하고 울컥한 순간도 많다. 최 사무국장은 “남들과는 다른 희생정신과 사명감으로 사회 곳곳에서 헌신하다 죽음을 마주한 의인들 중에는 실제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도 계셨고 어린 자녀만을 남긴 채 돌아가신 분도 있으셨다”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 책임감 등이 복합적으로 들더라”고 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다양한 분야로 공익사업들을 확대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며 “LG가 가진 자원과 강점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