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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2% 감소...“하반기 방산·ICT 수주 집중”

한화시스템,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2% 감소...“하반기 방산·ICT 수주 집중”

기사승인 2020. 08.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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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231억원·영업익 182억원
연간 실적 전년 대비 개선 기대
에어택시 등 신사업 지속 투자
한화시스템_실적
한화시스템 실적 추이./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방산 부문 매출 감소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투자비가 증가한 탓이다. 다만 방산과 ICT 부문의 주요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는 등 미래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31억원, 순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해 각 전년 대비 18%, 52.5% 줄었다. 2분기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은 방산 부문의 매출 감소다. 2분기 방산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846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34.1%, 22.5% 줄어든 수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올해 매출 및 손익은 전년 수준 이상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방산 부문 대규모 프로젝트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시기는 올해 4분기로 확정됐다. 이 프로젝트의 매출 규모는 120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TICN 2차 양산이 2분기에 진행돼 2분기 실적에 반영된 바 있다. 이 외에도 하반기에는 방산 부문 피아식별장비(IFF) 사업 1000억원, 정비 사업 1600억원 수준의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최근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K1A1 전차 조준경 사업 규모 213억원 중 약 10%도 올해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2분기 ICT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13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줄었다. 하반기 ICT 부문은 국방 시스템 통합(SI), 차세대 보험 코어 솔루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사업 등이 확대되며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어택시와 위성통신 안테나 등 신사업은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아직 손실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에는 지분 투자 회사인 미국 오버에어사의 지분 손실이 발생했다. 오버에어는 미국의 개인비행체(PAV) 개발 회사로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한 뒤 연구개발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에어택시란 ‘도심 하늘길을 나는 택시’로, 수직 이착륙 기체를 활용한 항공 이동서비스를 뜻한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에어택시 사업과 위성통신 안테나 등 신사업의 손익분기점 목표 시점은 개발시작 단계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 발생한 오버에어 지분 손실은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하면서, 공정가치 잠정평가를 받아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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