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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코로나 2주만에 10만명 급증…‘개학 우려’

미국 어린이 코로나 2주만에 10만명 급증…‘개학 우려’

기사승인 2020. 08.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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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Utah Schools <YONHAP NO-2360> (AP)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의회 앞에서 한 교사가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강화를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어린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우려를 사고 있다./사진=AP 연합
미국에서 지난 7월 중반부터 2주 동안 어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을학기 개학과 수업 방식을 두고 논쟁이 거센 가운데 학교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미국소아과학회와 소아병원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이달 6일까지 총 33만8000여 명의 어린이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6~30일에만 9만70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40% 급증했다. 2주 만에 10만명에 가까운 어린이가 감염된 것이다.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4월16일 시점 2%에서 9.1%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49개 주와 뉴욕시,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와 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정의하는 어린이의 범주는 각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0~19세를 지칭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확진자 대다수가 남부와 서부에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에서 어린이 확진자가 2만명 이상 집계되며 가장 높았고, 특히 애리조나주에서 어린이 10만명 당 1000명 꼴로 감염되며 나라 전체 평균치(447명)를 크게 상회했다. 지역 전체 확진자 대비 어린이 감염자 비율은 앨라배마주가 22.5%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최근 감염이 급증한 원인을 밝히진 않았지만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어린이 감염자는 심각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가 2차 확산세를 보이자 학교의 재개와 수업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논쟁이 치열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린이들은 사실상 면역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상적으로 학교를 재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CDC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지 않거나 감염률이 심각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학교를 일부 재개해도 된다는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미 개학한 일부 학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전국의 학교들이 개학할 경우 더 심각한 확산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미국의사협회보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는 어린이가 성인보다 코로나19 전파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주시하며 전면적인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 혹은 두 형태를 혼합한 수업 가운데 적절한 방식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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