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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다섯달 연속 줄었다…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감소

취업자 다섯달 연속 줄었다…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감소

기사승인 2020. 08.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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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7월 취업자 27만7000명↓
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7만명 이상 줄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취업자가 다섯달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1~8월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27만7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3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취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22만5000명), 도·소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제조업(-5만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1000명), 운수·창고업(5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4000명) 등은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업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도소매업, 제조업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고 보건복지업 증가폭이 회복되는 등 취업자 증감 요인이 혼재돼 있었다”며 “코로나19로 모임, 외출을 자제하고 관광객 유입 급감 등 영향이 지속되며 숙박음식점,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7만9000명)만 증가했다. 이 외에 30대(-17만명), 20대(-16만5000명), 40대(-16만4000명), 50대(-12만6000명) 연령층은 모두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5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2011년(60.2%) 7월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0%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줄었다. 7월 기준 2013년(65.4%) 7월 이후 최저다.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1000명 늘었다.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증가한 4.0%로, 7월 기준으로 2000년(4.0%)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0만2000명 증가한 165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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