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 후 호르몬치료 받아야 뼈 건강 지켜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 후 호르몬치료 받아야 뼈 건강 지켜

기사승인 2020. 08. 12. 10: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혈모세포이식 후 호르몬치료를 받아야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강무일 내분비내과 교수(공동 교신저자), 이종욱 혈액내과 교수(공동 교신저자), 하정훈 내분비내과 교수(공동 제1저자), 박성수 혈액내과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2009~2016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뒤 조기 난소부전이 생긴 40세 이하 환자 234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그룹의 골밀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계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임상내분비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 2020년 9월호에 게재에 앞서 온라인 게재됐다.

사진
왼쪽부터 혈액병원 이종욱 교수, 내분비내과 강무일 교수, 하정훈 교수, 혈액병원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대상 환자를 호르몬 치료군(170명)과 치료를 하지 않는 군(64명)으로 나누고 척추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24개월 동안 측정했다. 그 결과 호르몬 치료군의 요추 골밀도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 척추골밀도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호르몬 치료를 2년간 지속한 결과 척추골밀도가 치료 전보다 5.42% 이상 증가했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 기능 저하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 신체적, 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면 치료 과정에서 조기 난소부전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는 젊은 나이에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안면홍조, 수면장애, 우울증, 근육통 등 흔한 폐경기 증상부터 성기능장애, 인지기능장애, 골절위험도 증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이 발생된다. 이식 후 발생되는 골밀도 감소는 골절의 위험도를 높이고 골절 발생 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골절 자체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게 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