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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수해복구 현장 찾아 강행군’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수해복구 현장 찾아 강행군’

기사승인 2020. 08. 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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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남 하동·전남 구례·충남 천안 현장 찾아
도시락으로 끼니 해결하며 고속열차(KTX)서 보고 받아
9시간 동안 767㎞ 이동하며 재난극복 의지 강력 천명
김 여사, 강원 철원군 동송읍서 구슬땀
장화 신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인 병천천 제방을 둘러보기 위해 장화로 갈아 신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경남·충남 지역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현장의 지원 요청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읍·면·동 단위 지정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계 부처와 함께 전남 구례군·경남 하동군·충남 천안시의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6일 경기 파주·연천의 수해 현장을 찾았던 문 대통령은 이날 9시간 동안 767㎞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재난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이 현장으로 이동하는 고속열차(KTX)에서 끼니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면서 현장 업무에 집중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정숙 여사도 이날 강원 철원군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며 대통령 부부가 직접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특히 문 대통령은 KTX 열차 안에서 각 부처로부터 피해 대응에 관한 보고를 받고 복구를 위한 신속한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수해복구 동참한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3개 도(道)를 한꺼번에 둘러보며 제방 유실 현장 등에서 피해 복구를 진행 중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하동 화개장터와 구례 5일장, 천안시에서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현장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지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실감한다”며 “속도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코로나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으니 잘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부터 연일 현장을 찾으며 수해 대응을 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고위 당·정·청 협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부의 발빠른 피해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가용 가능한 예산을 총력 사용해 대응하겠다”며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고 적기에 지원될 수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께서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재난 안전망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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