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 가량 상승했다.
13일 한화투자증권이 공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으로 31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비해 20%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의 적자 폭이 컸던 터라 이를 메우기에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증시 활성화에 수탁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 늘었다. 상반기 누적 수탁수수료 수익은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378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기업공개 시장이 둔화되면서 인수 및 주선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인 56억원으로 줄었다. 매수 및 합병 수수료도 12% 줄어든 82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거래이익은 증시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8220억원으로 집계됐고, 평가이익은 195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73억원)에 비해 25% 가량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2분기에 증시 활성화 등으로 수수료 수익 등이 늘면서 이익이 늘었지만 1분기 적자 폭이 워낙 커 반기 누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며 “당분간 증시가 안정되고 있어 다음 분기부터는 순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