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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위기 다시 내습, 中 창강 4호 홍수 발생

공포의 위기 다시 내습, 中 창강 4호 홍수 발생

기사승인 2020. 08.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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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청두는 완전 수몰
6월 초순부터 2개월 동안 창(長·양쯔揚子)강 일대 광범한 지역에 내리면서 중국 중남부 일대를 괴롭히다 며칠 잠잠했던 폭우 상황이 영 예사롭지 않다. 국무원 수리부의 창강수리위원회가 4번째 홍수가 발생했다는 발표를 했을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지 않나 보인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다시 위기가 도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14일 수리부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4호 홍수는 이날 오전 5시 창강 상류에 발생했다. 발표대로 상황은 진짜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실제로 이번 폭우로 인해 이날 저녁 충칭(重慶) 소재 관측 지점의 유량이 초당 5만800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8시 경에는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 소재의 싼샤(三峽)댐에 유입되는 물이 초당 5만90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재 당국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 사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집중 호우 속에 싼샤댐의 수위가 위험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14일 오후 현재 싼샤댐의 수위는 경계 수위와는 거리가 꽤 먼 154m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폭우가 쏟아질 경우 경계 수위를 향해 달려가는 것은 언제라도 충분히 가능하다.

쓰촨
홍수가 교량을 위협하고 있는 쓰촨성 순안(順安)의 한 강의 모습. 위태위태해 보인다./제공=중국 CCTV.
문제는 싼샤댐 이외의 지역도 상황이 위태롭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쓰촨(四川)과 간쑤(甘肅)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쓰촨성의 경우 성도(省都) 청두(成都)가 각별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도시의 대부분이 물에 잠긴 탓에 왕양(汪洋·물이 넘쳐 바다가 됐다는 의미)이라는 단어까지 나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의 주석 이름 왕양이기도 하니 이재민들의 불만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이번 수재는 천재이기도 하나 인재가 겹친 것이라고 해야 한다. 당국에서 제대로 대처를 했다면 이 지경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청두 시민 차오즈민(曹志民)의 말이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지난 6월부터 계속된 이번 중국 중남부의 폭우로 인한 피해는 그야말로 엄청나다. 이재민만 6500만명을 헤아린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219명에 이른다. 직접적 경제 손실 역시 천문학적이다. 1789억 위안(元·30조4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사실에 비춰보면 완전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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