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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3만 여명 규모 ‘코로나19 통제반대’ 집회 열려

베를린서 3만 여명 규모 ‘코로나19 통제반대’ 집회 열려

기사승인 2020. 08.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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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유지 X 마스크 X "우리는 국민이다" 외치며 행진
베를린 코로나 데모
베를린에서 코로나19 공공생활 통제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출처=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베를린에서 약 3만 명 규모의 ‘코로나19 공공생활 통제 반대’ 집회가 열렸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29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인근에서 신종 코로나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가의 공공생활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연방 정부의 사퇴와 공공생활 제한정책 종식 요구를 목적으로 했다.

앞서 베를린 당국은 해당 집회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금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지난 1일 2만 여명의 대규모로 개최된 유사 집회에서 참가자 대부분이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예정된 집회 개최 하루 전날 베를린 행정법원은 주최측의 연설무대 앞에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장애물을 세우고 참가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사회적 거리를 지킬 것을 상기시킨다는 방역 조건을 전제로 집회를 허가하는 판결문을 내림으로써 베를린 당국의 금지 조처를 뒤집었다.

이에 베를린 경찰당국은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집회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3000여 명의 경찰인력을 투입했으며 집회 참가자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강제 해산시키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

ARD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집회 공식 일정 시작 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안전거리 없이 밀집해 있어 당초 정오로 예정됐던 공식 시연이 지연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코로나 광기를 중단하라’, ‘코로나 독재 중단’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행진했으며 단체로 “우리는 국민이다”, “저항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극우주의단체의 상징인 깃발이나 티셔츠 등이 눈길을 끌었으나 전반적으로 젊은층과 노인,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모여있는 등 참여층이 광범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가 서로간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자 경찰측은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을 요청했으나 거듭된 요청에도 수칙이 준수되지 않자 강제 해산에 돌입했다.

경찰은 실시간 트위터를 통해 “불행히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집회 주최측에 연락해 경찰이 강제 해산시킬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집회 참여자는 경찰의 안내에 따라 자진해산했으나 폭력적인 시위대가 돌과 병을 던지고 저항한 300여 명의 시위대는 경찰에 강제 체포됐다.

체포된 시위대 중에는 독일내 대표적인 음모론자로 알려진 아틸라 힐드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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