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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이제 종이에 양보하세요…얼굴 테스트는 ‘절대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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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0. 08. 31. 20:01

'화장품 테스터로 화장 고치러 간다'는 이제 옛말
백화점 매장선 일부 서비스 가능하나 대부분 손등 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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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역곡점에 마련된 색조 화장품 테스터 용지./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 20대 직장인 배은영씨는 친구와 약속에 가기 전 종종 올리브영에 들러 화장을 고쳤다. 새로 나온 틴트나 블러셔를 사용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곧장 구매하는 식이었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 이야기다. 배씨는 “코로나19 이후에는 올리브영에서 마스크를 벗어본 적이 없다. 최근에는 종이에 테스트를 하도록 내부 정책도 바뀌어 색감만 살펴보고 구매한다”고 말했다.

‘화장품을 써보고 산다’는 이제 옛말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품 테스터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는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도 위험도가 낮은 분류에 속하지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화장품 테스터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최근 매장에 색조 화장품용 테스트 용지를 배치했다.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흰색 A4 용지를 손바닥 크기로 잘라 둔 것이다. 립스틱·틴트·립글로즈·아이섀도·아이브로우 등 색조 화장품의 색을 확인하는 용도다. 손등이나 얼굴에 직접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24일부터 매장 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은 매장 출입과 이용이 제한된다. 또 15분 간격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이 외에 결제시 고객 간 안전 거리 확보를 돕는 ‘발자국 스티커’를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전국 대형매장 7곳엔 매장 한 가운데에 수도꼭지가 설치돼 고객이 원할 때 손을 닦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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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매장의 꽃, 테스터들. 이제 직접 사용해볼 수 없게 됐다./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CJ올리브영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고객과 직원의 불안을 해소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매장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코로나19 감염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도입해 안전한 매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들도 대부분 얼굴 시연 서비스를 중단했다. 얼굴 시연 서비스를 하려면 고객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다 화장도구 오염 등 문제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고객 발색용 테스터를 두는 곳이 상당하다. 고객이 발색을 요구하면 먼저 매장에 진열된 테스터로 손등 발색을 보여준다. 입술에 직접 발라보길 원하는 고객에겐 발색용 테스터를 제공한다. 발색용 테스터도 고객에게 직접 주는 것은 아니다. 일회용 화장 도구에 소량을 덜어준다. 백화점 매장은 H&B 스토어와 달리 일대일 응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색조 화장품의 샘플 제공도 늘고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스킨케어·클렌징·향수 등을 주로 샘플로 제공했지만 최근엔 샤넬·디올·헤라 등이 색조 샘플을 제공한다. 샤넬은 루쥬 코코 플래쉬 립스틱 전 색을 소분한 샘플러를, 디올은 울트라케어 리퀴드와 울트라케어 립스틱 샘플을 증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온라인 구매시 소형 틴트 샘플을 제공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색조 화장품은 고객마다 원하는 색이 달라 샘플을 제공하기 어려운 품목이라 배포하더라도 소량씩 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매장 내 발색이 어려운 만큼 전 색을 다 담은 샘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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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르 강남점에 진열된 디어달리아 틴트 테스터/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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